경기도가 대표 수목원인 물향기수목원에 보행약자도 걸을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

4일 도에 따르면 물향기수목원은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총 4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습지생태원 주변에 약 600m 규모의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

무장애나눔길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추진하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따라 추진,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 4% 이하의 목재 데크길과 포장길, 휴게공간 등이 만들어진다.

신광선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면 보행약자들도 일반인과 차별 없이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 오산시 수청동에 개원했다. 연간 35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 38%인 약 13만 명이 보행약자로 추산된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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