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후보 경쟁력에 대해 절대 평가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후보자 공모 집계 결과, 현역 의원 출마자 109명 가운데 경쟁자가 없는 단수 후보자는 총 64명(59%)이다.

이에 따라 단수 공천 신청을 한 인천지역 현역의원 7명과 경기지역 현역의원 19명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전체 13석 중에서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 모두 현역 의원 외에 출사표를 던진 경합자가 없는 상태다.

경기지역은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 37명(문희상 국회의장 제외)중 불출마를 선언한 5명과 경남에 출마 예정인 김두관 의원을 제외한 31명 중에서 19명이 단수 신청했다.

민주당은 애초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15곳을 제외한 238곳의 공모 지역구 가운데 복수의 후보자가 신청한 지역에 대해서만 적합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 공모 결과 현역 국회의원 출마자 109명 가운데 경쟁자가 없는 단수 후보자가 무려 절반이 넘는 59%(64명)를 차지하면서 물갈이가 물 건너갔다는 비판과 함께 위기감이 고조되자 물갈이 폭 확대를 위해 단수 신청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공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가 시작되는 9일 이전까지 현역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 신청 지역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공관위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경쟁력을 절대평가할 계획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단수 신청한 지역은 별도로 적합도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봤는데 현역 의원에 너무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무경선으로 갈 경우 물갈이가 안되기 때문에 적합도 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보 적합도 조사와 공관위 심사 결과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한 지역도 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략 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차지한 지역에 대해선 더 정밀하게 검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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