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스페인 최대 유네스코 문화유산 보유 도시인 카스티야 레온 지역 부르고스시에 위치한 인류진화박물관에서 김광철 군수를 비롯해 카스티야 레온 지역 하비에르 오테가(Javier Ortega)문화관광부 장관과 부르고스시 다니엘 델라 로사(Daniel De la Rosa)시장, 시의원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교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화, 문화유산, 과학 및 관광 분야에서 상호 신뢰 및 호혜평등의 입장에서 공동 활동 추진과  협력, 두 지역 간 교류·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비에르 오테가 문화관광부 장관은 "21세기 새로운 도전에 이상적인 동반자인 연천군과 부르고스시는 유럽의 대표적인 아타푸에르카 구석기유적과 동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전곡리유적이 있는 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각국의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점 등 공통점이 많이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인문과학 및 교육 분야 보급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김광철 군수는 "두 지역의 경제·문화 교류를 위한 이번 실무협약은 앞으로 공동 실현될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협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한국·스페인 교류 70주년을 맞아 상호 방문의 해를 위한 첫 시작으로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천군 방문단은 부르고스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아타푸에르카 구석기유적과 부르고스성당, 그리고 산티아고 길을 방문하며 부르고스시 관계자들과 성공적인 지역주민 주도형 관광산업 등 연천군에 접목할 향후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연천군은 2010년부터 구석기축제 국제심포지엄 및 세계 선사 체험행사 등을 계기로 스페인의 아타푸에르카 유적과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2년에는 아타푸에르카 유적 체험 운영 주체인 마을기업 종사자 23명이 연천군 구석기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연천군은 2019년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올해 4월 인증 예정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는 연천 방문의 해를 맞아 어느 해보다도 관광 발전과 군 관광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김광철 군수는 지난달 30일 군의원 및 실무부서 직원 등 6명을 대동하고 5박 6일 일정으로 부르고스시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출국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