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기도내 문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의 어린이 감염을 막고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동두천)을 임시 휴관한다고 6일 밝혔다.

휴관 기간은 7일부터 17일까지이며, 재단은 이 기간 박물관 전시실과 시설물 등을 소독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휴관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휴관 문의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031-270-8601),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031-868-9610)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 등 나머지 경기도 뮤지엄은 정상 운영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8일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수 남진의 ‘2020 청춘콘서트’와 이달 29일 예정된 국악인 남상일의 국악콘서트 ‘놀다가(歌) show’를 취소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 어린이 뮤지컬 ‘알사탕’은 오는 9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중단됐다.

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에서 2월 한 달간 운영할 예정이던 어린이 놀이체험극 ‘브릭월드’도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자 단체 예매자들의 취소 문의가 잇따랐고, 제작사 측은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나머지 공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도문화의전당은 이달 말부터 선보일 경기도립예술단의 레퍼토리 시즌 공연은 일정 변경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씩 공연장과 연습장, 사무실 등을 소독하고 있으며 공연장 로비에 열 감지 화상 카메라를 도입하는 등 예방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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