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많은 시민이 몰리는 행사, 공연, 교육문화프로그램 등을 모두 오는 15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주재로 산하기관까지 참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이달 초 예정됐던 25개 동의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지역회의를 모두 연기했으며, 각 동에서 운영 중인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다음 달 초까지 휴강할 방침이다.

아울러 많은 노인들이 찾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261곳의 경우 각 노인지회 등의 결정에 따라 이달 15일까지 휴관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도시공사는 이달 계획된 기획공연을 취소하고 대관행사의 취소 권고는 물론, 이달 8~22일 공공수영장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늘어난 데다 중국이 아닌, 태국·싱가포르 등 제3국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계층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 감염증 예방 물품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행사 연기일정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행사·공연 등 연기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소상공인·기업 지원대책으로  ▶안산화폐 ‘다온’ 10% 특별할인 연장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이자 보전 ▶안산시 피해기업 지원대책본부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