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뿐 아니라 대유행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확진 환자의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 방문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등 시민사회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감염증 차단과 향후 신속한 대응에 맞추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8일 시 재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신종 코로나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과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신속한 검사 의뢰를 위해 군·구보건소 인력 현황, 예산, 업무 역량 등을 파악해 선별적 지원을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 등 8개소)에도 검체 의뢰를 실시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시는 신종 코로나의 심각단계나 지역사회 확산 등 대유행에 대비한 조치도 마련했다. 감염병 환자를 전담 진료할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 7개 병원을 지정 추진했으며, 빠르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2명을 추가 배치했다.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은 ▶인천의료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이다.

여기에 인하대 예방의학전문의 사전 확보 등 인력 보충과 함께 인재개발원과 교육청 연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가 공공시설을 활용한 단계별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기로 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최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을 방문한 19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 21명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지원물품 전달을 완료했다. 이 중 인천시민은 13명이다. 시는 전담관리제를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관리할 예정이며, 아웃렛과 역사 주변 2차 방역소독을 실시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진단검사 결과는 시민께 공개하고, 향후 일대일 전담관리제를 통한 자가격리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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