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지역 교통문화지수가 전년도 대비 감소, 구의 절반 가까이가 하위 평가를 받음에 따라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2019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25개 구 가운데 12곳(48%)이 하위그룹에 해당하는 D등급과 E등급을 받았다. 

지수 평가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의 분야에서 진행됐다. D등급 평가를 받은 지역은 동작구, 용산구, 구로구, 양천구, 마포구, 관악구, 광진구, 노원구, 중랑구 등 9개 구가, E등급은 서대문구, 중구, 금천구 등 3개 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하위 평가 지역들의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자체들의 각종 사례를 벤치마킹해 교통문화를 제고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수도 서울의 교통문화지수 향상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향후 제안할 협의체 구성에 각 구들이 협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안전띠 착용률,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운전중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 음주운전 빈도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의정부=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