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0일 문화재청이 주최한 ‘2020년 문화재 재난안전유공 분야’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에는 지난해 ‘강화 진강산 화재’와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화 진강산 화재는 지난해 3월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진강산 인근 석릉(사적 제369호)과 가릉(사적 370호), 곤릉(사적 371호), 허유전 묘(시 기념물 26호)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됐으나 방화선 구축 등 산불진화에 시와 군, 지역민 모두가 적극 대응해 문화재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강화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사전 수목결속과 기왓장 정비 등의 대응과 신속한 복구체계 가동으로 경미한 피해 수준에만 그쳤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청 표창은 시가 그동안 문화재 보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문화재 시설사고 현장조치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재난안전으로부터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