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을 이천시 소재 국방어학원 선정과 관련해 정부방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와 이천시의 사전협의 및 주민설명회로 지역 간 불안과 갈등을 차분하게 해소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천시의회와 23만 이천시민은 한 가족이며 동포이며 형제인 우한 교민을 따뜻한 정으로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12일 입국 예정인 3차 우한 교민의 건강 상태와 증상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국방어학원 주변 초등학교와 시민 및 군인 거주지의 검역소 설치, 증상검사센터 및 소독시설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천시 선별 진료소 장비 및 방역물품, 음압구급차 구비와 특별교부세 교부 및 이천병원 호흡기내과, 감염기 내과 신설, 간호인력 및 검사장비 보강과 우한 교민 수용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천시 소재 기업들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바 이에 따른 경제적 지원대책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천시의회는 정부의 감염병 관련 정확한 정보가 이천시민과 공유돼야 하며, 빈틈없는 방역과 가용인력 총동원으로 이천시민은 물론 우한 교민과 그 가족 모두가 안전한 의료보호 조치가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헌표 시의장은 "이천시의회는 우한 교민 가족들과 역경을 함께 할 것이며 이천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 없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모두가 건강하게 귀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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