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시교육청에 학교행정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12일 발표했다.

학교행정지원센터는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수업과 생활교육에만 집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신설하는 조직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교육지원청에 센터를 설치한 사례는 있으나 본청에 직속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학교행정지원센터에서는 학교에서 어려워하는 ▶교원 호봉 재획정 ▶기간제교사 및 교육감 소속 근로자 대체직 채용 지원 ▶공기 질·먹는 물 검사 용역 계약 등 학교 환경·위생 지원 ▶초등 생존수영 교육 지원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지원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앞으로 학교시설지원센터와 연계해 학교행정업무와 시설업무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직 개편에는 3월 1일부터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는 학교폭력자치심의회 운영인력 16명이 반영됐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및 분쟁 조정, 예방교육 강화, 위기학생 지원 등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학교폭력대응팀’도 신설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지원청은 지원조직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해지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학교행정지원센터에서 지원업무를 계속 발굴해 교사뿐만 아니라 교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고 만족할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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