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환경오염에 한몫하며 버려진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 가능케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신선식품 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이용은 날로 늘고 있지만 1회 사용 후 버려지고 적절한 폐기도 이뤄지지 않아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10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수거해 관내 식품업체에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 편의도 높이기 위해 수거함을 설치했다"며 "가정에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관내 2개 식품업체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4천 가구 이상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상동 반달마을, 범안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 신중동 미리내마을)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각 가정은 훼손되지 않은 13㎝ 이상의 아이스팩 겉면을 한 번 닦은 후 가까운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한편, 아이스팩 적정 처리 방법은 내용물에 따라 다르다. 먼저 아이스팩의 포장재와 내용물을 분리한 후 내용물이 물이면 하수구에, 화학물질이면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포장재는 재질에 맞게 분리배출해야 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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