斅學半(효학반)/斅 가르칠 효/學 배울 학/半 반 반

「서경(書經)」 ‘열명(說命)’에 나오는 말이다.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의 반이다. 학업의 반은 남을 가르치면서 이뤄진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부열(傅說)이 말했다. "왕이시여, 사람이 견문을 구하는 것은 일을 세우려 하기 위해서입니다. 옛 가르침을 배워야 얻는 바 있으리니 옛일을 본받지 아니하고 만세까지 누릴 수 있다는 말을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배움은 뜻을 겸손하게 하고 민첩하게 해야 닦이는 것입니다. 독실하게 믿고 이것을 기억하면 도(道)가 몸에 쌓일 것입니다.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배움을 잊지 않고 시종 배움에 힘쓰면 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갖춰질 것입니다. 선왕이 이룩하신 법을 보시어 길이 허물이 없게 하소서. 제가 공경히 받들어서 뛰어난 인재들을 널리 불러 여러 벼슬에 올리도록 하겠나이다(說曰, 王, 人求多聞, 時惟建事. 學于古訓乃有獲. 事不師古, 以克永世, 匪說攸聞. 惟學遜志務時敏, 厥修乃來. 允懷于玆, 道積于厥躬. 惟斅學半, 念終始典于學, 厥德修罔覺. 監于先王成憲, 其永無愆. 惟說式克欽承, 旁招俊乂, 列于庶位)"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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