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임진각2월 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한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산한 임진각2월 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한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도내 중소기업들과 얼어붙은 관광업계를 위해 융자 상한기간 연장, 지원자금 확대 등 특별금융지원 대책에 들어간다.

도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자금을 기존 700억 원에서 총 2천억 원으로 긴급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가 조치는 도가 지난 6일 감염병 확산으로 직간접적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총 70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경기도 지역경제 및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기업들의 신청이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12일과 13일 양일간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이뤄진 중소기업 대상 자금 신청 결과, 이틀 만에 당초 계획했던 지원 규모(200억 원)가 초과됐다.

이번 추가 대책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이틀 만에 지원 규모를 넘어선 신청이 접수된 것은 우리 경제가 교역 1위 국가인 중국 경기의 불안정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 차질과 경제활동 제한, 소비 침체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선제적이며 신속히 그리고 정확하게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봉착한 도내 관광업계의 안정화를 위해 총 8천500억 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포함한 지원대책에 들어간다.

도와 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의 불황 극복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 주는 특례보증제도와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상환기간 연장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물품 지원 ▶업종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작·보급 ▶향후 사태 종식 시 침체된 경기관광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장 직접적인 지원책인 자금 지원은 총 8천5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특별금융지원하는 것으로,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천638억 원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다. 이자차액 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도 2회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피해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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