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제17회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체육웅도’ 경기도의 적수는 없었다.

도는 지난 14일 강원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금 25개, 은 17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2만4천24.20점으로 서울시(1만8천321.60점, 금 14·은 6·동 11)와 강원도(1만2천888.60점, 금 3·은 3·동 5)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7개 전 종목이 상위권에 입상하며 16회 대회(총 메달 수 50개)보다 6개 많은 56개의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다 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도는 빙상(쇼트트랙)에서 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로 3만2천 점을 얻어 4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알파인스키에서도 금 9개, 은메달 8개로 6천71.20점을 수확해 3년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휠체어컬링은 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5천620점, 스노보드는 금메달 2개로 1천150점을 획득해 각각 2년 연속 종목 정상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스키는 금 5개, 은 3개, 동메달 1개(4천298.20점), 바이애슬론은 은 1개, 동메달 2개(999점)로 종목 2위를 차지했고 파라아이스하키는 동메달 1개(2천940.40점)로 종목 3위에 입상했다.

도는 11명(팀)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빙상(쇼트트랙) 고영욱(청각), 박시우(지적), 박은영(여·청각), 이채원(여·지적, 이상 도빙상연맹)을 비롯해 알파인스키 정현식(지적), 한상민, 김홍빈(이상 지체), 황민규(시각)-최지훈(가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전용민(청각), 원도희(여·지적, 이상 도스키협회) 등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종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혼성) 결승전에서 정영기·김종관·장재혁·고승남·백혜진(여)이 한 팀을 이뤄 강원도를 7-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과 크로스컨트리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알파인 대회전 SITTING 지체장애와 여자 알파인 대회전 청각장애 장대균·김민영(여), 남자 알파인 BLINING 시각장애 박종성-민경태(가이드·이상 도스키협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6㎞ 프리 스탠딩 지체장애 김선봉(도스키협회)은 나란히 은메달을 수확했다. 아이스하키 남자 오픈 3-4위전에선 경기선발이 충남선발을 2-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인천시는 은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점수 4천339점을 얻어 목표했던 종합 10위를 넘어 8위를 달성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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