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11월 말까지 보고 싶은 새 책을 동네 서점에서 바로 빌려 보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가까운 서점에서 새 책을 빌려 볼 수 있게 하고 소규모 동네 서점의 어려움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2015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관내 서점 20곳에서 원하는 새 책을 빌려 볼 수 있다. 이용자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도서와 서점을 신청하면 해당 서점에서 대출 안내 문자를 보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자를 받은 뒤 서점에서 책을 대출·반납하면 되는데, 한 달에 3권까지 2~3주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시 반드시 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이 제도를 통해 시민 3만6천여 명이 5만8천여 권의 새 책을 빌려 봤다. 이용한 책은 도서관이 구입해 장서로 활용하고 있다.

홍현미 시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과장은 "새 책을 빌려 본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들은 물론 동네 서점들도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새 책을 빌려 보며 책과 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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