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천재지변, 열차 고장 등으로 철도 운행이 중단될 경우 이용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열차 운행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운행 정보 연계 분야에서 협력해 ‘열차 운행 정보 시스템’을 구축,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도는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공유한 철도 운행 정보를 각 지자체에 전파한 후 경기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경기교통정보 앱, 경기버스정보 앱,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에 제공한다. 

대상 노선은 한국철도공사, 의정부 경전철, 용인 에버라인, 김포 골드라인 등이다.

특히, 교통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토대로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의 배차간격 조정 및 증차 등 유사시 탄력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태환 도 교통국장은 "철도 운행중단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각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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