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배우 이상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잇다.

1972년생으로 올해 마흔 아홉살인 그녀는 세번의 결혼과 세번의 이혼 아픔을 겪었다.

과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서는 원조 국민 첫사랑이자 80년대 책받침 여신, 배우 이상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새벽 홈쇼핑 생방송 현장으로 출근하는가 하면 불러주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간다. 그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욱 굳세게, 때로는 억척스러울 정도로 달리는 이유는 바로 가족 때문이다.

연이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마지막이길 바라며 버틴 세 번째 결혼 생활마저 끝난 후 좋지 않은 시선들과 소문에 견딜 수 없어 마음을 닫고 혼자가 됐던 시기에 그녀 곁에는 친정엄마와 어린 딸이 남았다. 거듭된 이혼으로 이상아는 엄마로서 딸 서진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딸 서진이 사춘기까지 겪고 있어 이미 벌어진 둘의 사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

같은 듯 다른 모녀 삼대의 동거는 매일 티격태격에 일촉즉발의 연속이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 이상아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억척 엄마 박명숙 씨(73)와 엄마의 끼를 닮아 예고에 진학했지만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 윤서진(20),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고 사춘기 딸과 전쟁을 치르는 철없는 엄마 이상아까지, 세 모녀의 동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싸움과 화해를 반복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아는 출연해 그간 겪었던 결혼 생활과 이혼의 뒷 이야기를 밝혔다. 그녀는 한창 활동 중 26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다.

이에 "저는 결혼하고 4개월을 살다가 별거하고, 1년만에 이혼했다. 정신적인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별거중에 자살시도도 했었다. 별거중에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세번이 이혼 아픔이 있는 그녀는 또 네 번째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이상아는 어렸을 적 친구와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지었다. 이어 이상아는 "저는 아직도 결혼을 하고 싶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고서도 또 결혼을 하고 싶단다. 나 진짜 정신 못 차리네"라며 자조적인 말을 이어갔다.

이어 "주변에서도 너는 질리지도 않냐고 한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는 바람에 두 번째 결혼을 했고 세 번째 결혼까지 이어졌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지 않았다면..."이라며 과거를 되짚었다.

또 "쉽지 않겠다는 것 알고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알고있고, 내가 아무리 상대가 좋아도 이겨내야 하는 산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날, 이상아는 새 드라마 준비를 위해 자주가던 미용실을 찾았다. "탈색때문에 머리가 많이 녹아있는 상태다. 이렇게 빨리 작품 들어갈 줄 모르고 신나게 내 마음대로 (머리를)해놨다"며 들뜬 듯 이야기했다.

새로 들어갈 작품에선 "미용사 역할을 맡았다. 뽀글이 머리로, 뽀글뽀글한데 멋을 부려도 촌스러운 캐릭터다"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이상아는 "이제 젊고 예쁜 역할은 안하겠다. 엄마 역할을 하겠다는 마인드를 갖고 덤볐다.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앞으로 연기 생활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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