弓滿則折(궁만즉절)/弓 활 궁/滿 찰 만/則 곧 즉/折 꺾을 절
청(淸)나라 석성금(石成金)의 ‘전가보(傳家寶)’에 나온다.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진다는 뜻으로 말로 지나친 독설은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뜻에 통쾌한 말을 하고, 마음에 시원한 일을 하느라 온통 정신을 다 쏟아붓는다.
정을 있는 대로 다해 조금도 남겨두지 않고, 터럭만큼도 남에게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성에 차야만 하고 자기 뜻대로 돼야만 한다. 옛사람은 말했다. 말은 다해야 맛이 아니고, 일은 끝장을 봐서는 안 되며, 봉창에 가득한 바람을 편 가르지 말고,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 둬야 한다.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弓太滿則折), 달도 가득 차면 기운다(月太滿則虧). 새겨둘 일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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