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은 19일 제290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자사업인 ‘푸른숲 한류관광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특혜성 행정 지원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진상 파악과 시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정 의원은 "2008년 시작된 민자사업인 드라마세트장 등 조성사업(푸른숲 한류관광타운 조성사업)은 사업성과 사업주체의 자금력에 대한 철저한 검토는 물론 의회 승인도 거치지 않고 MOU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작부터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주체가 사업부지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가 MOU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사업 진척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시가 발전종합계획 반영,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진입도로 교량 설치 등 특혜를 민자사업 주체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의 특혜성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주체가 국방부 토지를 불하받고, 이후 국방부로부터 수의계약 매입한 사업부지를 분할해 매각하는 동안에도 관련 부서들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물론 허가와 다른 건축공사에도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와 다름없는 행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모든 불법행위들을 바로잡아야 하며, 더 이상 민자사업 지원을 빙자한 특혜행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잘못된 특혜행정으로 인해 낭비된 시민 혈세와 행정력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추궁하고 구상 청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