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사진>감독이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의 ‘시즌 아웃’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모리뉴 감독은 RB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둔 19일 영국 런던 외곽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6일 애스턴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킥오프 30여 초 만에 빠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선 순간에즈리 콘사와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아픔을 참고 풀타임을 뛰면서 멀티골을 기록해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소식과 더불어 이번 주 수술대 위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복귀 시점은 4월로 예상되는데, 5월 17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만큼 시즌 막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모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회복 기간이 짧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번 시즌 복귀 가능성에 비관적인 태도를 취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팔 골절에 대해 "어제 나쁜 소식을 접했다. 첫 번째는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팀을 깨뜨리는 것이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남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보담당관이 낙관적이라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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