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은 아파트와 분양 등 부동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와 공동으로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2016년 6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접수된 국민신문고 민원 데이터 1천494만4천578건을 분석해 담아낸 ‘대한민국 공약이슈지도’에 따른 것이다. <관련 기사 3면>

인천지역의 민원 1위는 ‘아파트’로 총 25만8천825건이 접수됐다. 2위는 ‘교통’(18만5천389건), 3위는 ‘분양’(17만1천804건), 4위는 ‘교육’(15만7천124건), 5위는 ‘신도시’(13만3천526건), 6위는 ‘학교’(13만1천171건), 7위는 ‘철도’(12만3천889건), 8위는 ‘입주민’(12만349건), 9위는 ‘버스’(11만1천929건), 10위는 ‘인구’(10만5천785건)였다.

인천지역 민원 키워드 중 아파트와 분양, 신도시, 입주민 등 부동산 관련 민원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 부동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 줬다.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 민원 건수로도 1위가 ‘아파트’(305만5천41건), 9위가 ‘신도시’(66만7천24건)였다. 이처럼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사가 부동산에 집중돼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부동산 공약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천시민들은 교통과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관련 민원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를 반영하듯 이번 총선에서도 교통망 구축을 발 빠르게 약속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은 지난 17일 4대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내걸었다.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지하철 3호선, 트램 등도 제안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통공약은 빠지지 않는다.

교육과 학교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및 원도심 과소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과 원도심 학교의 환경 개선 등에 관한 공약도 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공약이슈지도는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이슈들을 분석해 지도 형태로 시각화한 것"이라며 "이 지도를 보고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과 공약 개발에 활용하고, 유권자는 원하는 공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약이슈지도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issue.nec.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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