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9시 30분께 가평군 청평역에서 택시에 현금 약 60만 원을 두고 내려 어쩔 줄 몰라 하던 말레이시아 관광객(66·여)과 일행들에게 가평 경찰관이 출동해 분실물을 신속하게 되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가평서에 따르면 청평파출소 박건식 순경이 유창한 영어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분실신고를 접수한 결과, 전철을 타고 대성리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역 택시를 수배한 끝에 해당 택시기사와 연락해 습득물을 회수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여행회사 책임자로 외국 곳곳을 많이 다녔지만 한국처럼 친절하고 말 통하는 경찰관이 근무하는 나라는 드물었다"며 박 순경에게 기념사진 촬영 요청과 함께 가평경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서민 서장은 긴급 출동해 외국인 관광객의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아준 청평파출소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택시기사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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