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한 소비자 상담은 ‘헬스장·피트니스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일 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19년 인천지역별 소비자상담 맞춤형 정보 분석’을 한국소비자원 인천지원,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 등과 공동 발표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인천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4만1천129건이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한다.

지난해 인천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년(4만9천90건) 대비 16.2%(7천961건) 감소했다. 전국 소비자상담의 5.7%를 차지한다.

지역 소비자상담 건수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에서 확인이 가능한 1만6천464건 중 서구가 3천3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동구(3천101건), 부평구(3천26건), 연수구(2천146건), 미추홀구(1천800건) 등의 순이다.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으로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1천701건)가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1천274건), 정수기 대여(렌트)(836건), 초고속인터넷(770건), 스마트폰(685건)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 품목 등은 계약 관련 상담이 많았으며, 스마트폰 품목은 품질과 A/S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전기의류건조기였다. 해당 품목은 536.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각종 공연 관람(119.6%), 투자자문·컨설팅(61.7%), 헬스장·피트니스센터(27.0%), 기타 매체광고(19.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헬스장·피트니스센터 품목 증가율은 전국 품목별 전년 대비 증가율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상담 현황을 살펴보면 20대·30대·40대 소비자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을 각각 556건, 636건, 308건으로 가장 많이 했으며, 60대 이상 소비자는 이동전화서비스(187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시 관계자는 "시와 한국소비자원 인천지원,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는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연령별 맞춤형 교육과 지역 밀착형 소비자 피해 구제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확산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