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학예사가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미8군에서 사용했던 악기를 설명하고 있다. <부평역사박물관 제공>
인천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일본육군조병창과 미군부대로 이어지는 부평만의 정체성 찾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오는 28일까지 조병창과 미군부대 등 부평 관련 유물을 매입한다. 매입 대상 유물은 인천(부평)육군조병창 관련 자료를 비롯해 미군부대(1945~1990년대), 부평 미군기지촌, 미군부대 활동 뮤지션, 부평 산업화, 부평 자동차 산업, 부평 철도 등 부평지역 내 생활문화와 관련된 자료들이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오는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상설전시장을 리모델링한 후 조병창과 미군부대 관련 유물 위주로 상설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물 매입 관련 매도 신청 자격은 개인 소장가나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이며, 도굴품이나 장물을 포함한 불법 유물은 신청이 제한된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사람은 부평구청 및 부평역사박물관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한 후 접수 기간 내에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로 제출하면 된다. 구매 대상 유물과 가격은 유물평가위원회의 심의 후 결정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평역사박물관(☎032-362-509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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