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시 서구 검암동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인근 수로에서 A(36)씨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해경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수로 안 수면 위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으며, 검은색 패딩 점퍼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가정불화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입고 있던 패딩 점퍼 안에 있던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의 시신은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투신 의심 신고가 접수된 여성에 대한 수색<본보 2월 20일자 19면 보도>을 벌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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