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지역 내 신천지 교회 시설을 찾아 폐쇄조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는 지난 21일부터 관내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이 이용하는 교육관 등 시설 5곳에 대해 폐쇄조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서초구 거주 신도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확진자가 16일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진 데에 따른 조치로 폐쇄 조치가 내려진 곳은 예배시설, 교육관 등으로 사용되는 시설들이다.

김종천 시장과 공무원 등은 19일부터 자체적으로 폐쇄조치를 취한 신천지교회 시설을 방문해 폐쇄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해질 때까지 해당 시설을 폐쇄하는 한편, 경기도 역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해당 교회시설에 대해 일시 폐쇄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앞으로 확진자와 신천지 신도를 포함한 시민들과의 접촉 여부를 파악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해 상하수도 요금 감면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심상권지역 및 다중이용시설, 신천지 신도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을 위해 경기도에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천 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또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도 감염병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정보과학도서관, 문원도서관, 시민회관, 관문실내체육관, 문원 게이트볼장 등에 대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