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학교 조동성(71) 총장이 지난 21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동계정기총회’에서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했다.

23일 인천대에 따르면 조동성 총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후 지난 1978년부터 36년간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전략 및 국제경영 교수로 봉직하면서 국제지역원(현 국제대학원) 원장과 경영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영어 16권, 중국어 5권 등을 포함한 65권의 저서와 143편의 학술논문을 출판했다.

조 총장은 기업 경영성과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사용돼 온 주체·환경·자원이라는 기존의 3 가지 관점을 뛰어 넘어 ‘메커니즘 기반관점 (Mechanism-Based View)’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학자다. 또 ‘나인 팩터모델(Nine-Factor Model)’이라는 국가경쟁력 이론을 개발해 1999년부터 세계 60여개 주요 국가의 국가경쟁력 랭킹을 발표해 오고 있다. 한국의 종합상사와 재벌에 대한 조 총장의 저서는 세계 경영학계가 한국 기업을 연구하기 위한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다.

조 총장은 2016년부터 인천대 총장으로 부임 이후 연구에서는 ‘집중연구대학(Focused Research University)’, 교육에서는 ‘매트릭스 칼리지(Matrix College)’ 등을 도입하는 ‘대학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 총장은 제자 양성에 힘써 문하 제자 80여 명이 국내 유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문 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조 총장은 자연환경국민신탁 이사장, 피터드러커소사이어티 이사장, 핀란드 명예총영사, 스마트혁명포럼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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