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지역현안에 대한 인천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동식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2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16명의 의원이 동의한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추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채택했다.

권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최근 인천시는 2021년 완공예정이었던 도로개량사업을 2023년으로 2년 연기하고, 가좌나들목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지하는 고속도로로, 지상은 일반도로화 하는 변경안을 내놔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지연되면, 추진예정이었던 인천대로변의 개발과 주변지역의 재생사업도 함께 지연돼 주민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의원과 통합민주당 공정숙 의원은 의정 자유발언을 통해 ‘루원시티 학교 부지 해제 과정 조사 및 상업3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무효화’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임 시장의 임기 중이었던 2016년, 루원시티의 학교 설립계획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학교 부지가 삭제됐다"며 "당시 인천시와 LH는 도시개발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주민 공청회도 없이 토지의 용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용지를 해제하게 된 과정 조사 ▶루원시티를 공익사업에서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며 협의한 내용의 정보공개 ▶삭제된 학교 용지의 원안 복원과 상업 3용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무효 ▶인천시·서구청·LH·인천시교육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또 공정숙 의원은 "1만 여 가구가 입주할 루원시티 도시개발 구역에 당초 3곳으로 예정됐던 학교부지가 2016년도 실시계획 재인가 후 모두 상업시설 부지로 둔갑해 버렸다"며 "상업부지에 생활형 숙박시설이 건축될 경우 학령유발 인구가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 의원은 이재현 서구청장을 상대로 "인천시와 서구, LH, 입주예정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심도 있게 재논의해 달라"며 "새로 조성되는 루원시티 내 입주예정 아이들도 즐겁게 뛰어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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