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 여건을 고려해 공사 창립 최대 규모인 20조5천억 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조3천억 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규모로 경기도내는 6조1천억 원 규모이다.

사업별로 보면 고양, 부천 등 신도시 3기 등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천억 원을 발주한다. 이중 입주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관련 발주금액이 1조3천억 원(20개 지구·38건)에 이른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천억 원(9만3천 가구)을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금액을 늘리고 더불어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기술력이 있는 중견·중소업체들을 우대하기 위한 간이형 종합심사 낙찰제와 시공사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사업)을 비롯해 선진 발주제도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발주유형은 공사부문에서 ▶종합심사 127건(14조4천억 원) ▶간이형종심제 164건(3조1천억 원) ▶적격심사 606건(2조1천억 원)이고, 용역부문에서 ▶적격심사 200건(2천억 원) ▶설계공모 67건(2천억 원)이다.

LH 관계자는 "20조5천억 원의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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