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형 물 순환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시는 최근 ‘인천시 물 순환 관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지역에 맞는 물 순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천에는 자연 물수지(어떤 지역에서 일정 기간 물의 유입과 유출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와 물 순환 정책효과를 정량해 나타낼 수 있는 모델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여기에 도시화와 기후변화에 따라 도시홍수, 가뭄, 지하수위 하강, 하천 수질오염 등 물 환경문제가 심화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물 순환 관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인천 전역을 대상으로 수행된다. 주요 과업은 ▶대상지 현황 기초조사 및 물 순환 수문모델 수립 ▶물 순환 목표기준 설정 및 물 순환 지도 작성 ▶물 순환 중점 관리지역 선정 및 시행효과 분석 ▶부서 간 협업을 위한 교육·홍보 계획 및 물 순환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다. 일부 과업에서는 국내·외 물 순환 기본계획 수립 사례 및 내용을 조사해 인천 실정에 맞게 반영하게 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내 도시홍수 저감, 폭염·열대야 개선, 지하수 함양 등 효과에 대한 도시규모 물 순환 시나리오 및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 순환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 및 민간부문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물 순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용역에 착수해 오는 11월 30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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