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주차로봇시스템 개발, 전기차 충전 로봇시스템 개발 등 R&D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R&D 유치기관 성과보고회’를 갖고 R&D기관에서 추진한 성과와 관내 기업에 대한 직간접 지원 내용의 공유를 통해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시 5대 특화산업 R&D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금형·패키징), 한국조명ICT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기업 지원 실적 및 관내 기업 혜택, 우수 사례 등의 추진 성과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제안사업,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금형산업의 성과를 보고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는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보급과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실용화 지원을 통해 연평균 455개 업체에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형산업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유도, 금형 설계 지원 프로그램 구축을 제안했다.

한국조명ICT연구원은 조명기술 연구개발과 각종 시험 인증 및 인력 양성 등에 연평균 10억 원의 기업 지원을 통해 100여 건의 제품 개발 및 기술 지원 성과를 냈으며, 스마트 도로조명과 홀로그램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시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로봇산업 분야의 전자부품연구원은 전문 연구장비 지원 및 애로기술 자문·컨설팅을 통해 매년 270여 개 업체를 지원했으며 주차로봇시스템 개발, 전기차 충전 로봇시스템 개발 등의 R&D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패키징산업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는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기술 교류, 전시·홍보에 연평균 440개 업체, 인력 양성 교육에 136명을 지원했으며 E-커머스(commerce) 시장 대응을 위한 친환경 물류패키징 인증 랩(Lab) 구축을 제안했다.

세라믹산업의 세라믹기술원은 장비 활용, 시험·분석·인증 서비스 제공 등으로 지난 3년간 첨단세라믹기업 256개 사에 15억 원을 지원해 매출 207억 원을 증대시키는 성과를 냈으며, 현재 기관에서 수행 중인 미세먼지 및 미세플라스틱 기술 개발을 위한 시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장덕천 시장은 "각 연구기관이 추진하는 사업과 기업 혜택 등을 공유해 관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가 추진하는 안전·교통·주차 분야 등 도시문제 해결에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인천과 서울을 잇는 지리적 이점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세라믹산업을 5대 특화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 기관에서도 관내 기업에 시험분석 및 시제품 제작 수수료, 인력 양성 교육비의 30~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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