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청년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 주는 ‘희망옷장’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보다 많은 청년들의 정장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 18∼34세에서 만 18∼39세 구직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용인시로 돼 있고 실제 면접을 보는 회사에서 면접사실확인서류를 받은 만 19∼39세 청년이다. 모의 면접자, 대학·대학원 면접자, 아카데미 양성과정 면접 시엔 정장을 빌릴 수 없다.

시 홈페이지에서 면접사실확인서와 주민등록등·초본 등을 업로드한 뒤 코드를 받고 정장 대여 업체인 ㈜체인지레이디에 전화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엔 신청 다음 날 쿠폰과 안내문이 발송된다.

예약일 신분증을 지참해 업체를 방문하면 본인의 치수에 맞는 정장을 빌릴 수 있다. 대여 가능 품목은 정장, 넥타이, 구두, 벨트, 블라우스 등이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로, 연간 최대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엔 업체와 별도 상담을 통해 택배로 정장을 빌리고 반납할 수도 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시 청년담당관(☎031-324-2794)으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한편, 시가 해당 서비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4%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만족 사유로는 다양한 정장 종류 및 사이즈, 간편한 신청 절차 등을 꼽았다.

이영선 시 청년담당관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적성에 맞는 좋은 일자리 구직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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