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을 비롯한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는 코로나19 안정화 시기까지 화력발전소의 오버홀(계획예방정비) 공사 추진계획을 잠정 연기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화력발전소 오버홀 공사는 2년에 한 번꼴로 실시된다. 보통 전기수요가 1년 중 상대적으로 적은 봄이나 가을철에 전국의 발전소 1개소에 외부 인력이 600명에서 1천400명가량 투입돼 40~50일 정도 공사를 진행한다.

오버홀 공사는 예방정비공사로 2년 동안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작동했던 설비들이 고장으로 인해 전기 생산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분해해서 점검한다.

장정민(옹진군수)행정협의회장은 "오버홀 공사는 전국 각지의 근로자들이 이동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조치인 만큼 공사 추진을 잠정 연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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