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중국인 왜 못막나… 되레 중국 못갈 판"

황교안, 정부에 입국금지 조치 촉구… "국민 안전보다 중요한 것 없어"

미래통합당은 25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 대해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왜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중국이 오히려 역으로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할 조짐을 보인다"며 "이래도 중국발 입국 금지는 절대 안 되는 것이냐"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한을 총선 전에 성사시켜 판을 벌이겠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발 코로나 감염자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진핑 방한을 촉구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시진핑 방한으로 ‘이벤트’를 만들려다 방역체계가 뚫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원(동두천·연천)대변인도 "첫 사망자가 나온 20일 저녁에도 대통령의 메시지는 오직 ‘시진핑 주석의 방한’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중국과 그 지도자를 이번 총선에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며 "그래서 과공과 굴종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음도 모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던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통보받자 종로 지역 방역 봉사활동에 나섰다.

황 대표는 소독장비를 메고 빌딩 복도와 화장실 등에서 방역활동을 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