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화상병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수화상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동계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에 치명적인 세균병으로, 감염될 경우 사과 및 배의 잎, 꽃줄기, 과실체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거나 붉게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비나 바람, 곤충 및 새, 작업도구 등 다양한 매개체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며 전파 속도가 빨라 국가검역병해충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는 농작업에 사용되는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 소독을 위해 소독제(에틸알코올 70%)를 보급했다. 방제약제도 무상 지원하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3회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 방제는 배 꽃눈 발아 직전, 사과 신초 발아 전에 살포하고, 2차 방제는 개화기 방제로 꽃 만개 후 5일, 3차 방제는 2차 방제 후 10일 후에 처리한다.  

이경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 없는 청정 포천을 만들기 위해 정밀 예찰과 방제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화상병이 의심되는 나무는 발견 즉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31-538-3817)로 신고해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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