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11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입찰·계약을 위한 예정 가격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은 도교육청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유치원(사립 제외)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및 물품 구매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계약심사 시 ▶거래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을 비교·평가해 원가계산서 금액 낭비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심사 대상은 공사 647건과 용역 447건, 물품 549건 등 총 1천643건으로, 도교육청은 심사 결과 심사요청액 9천3억 원 가운데 심사액 8천887억 원으로 총 116억 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예산 절감뿐 아니라 합리적인 예산 운용을 위해 학교 정보통신공사 가격 산정 기준을 현장에 적합하게 개정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업무담당자 연수와 현장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예산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전국 교육기관 최초로 2012년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 8년 동안 예산 730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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