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중인 더불어민주당 인천 미추홀을 A예비후보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지한 ARS여론조사 번호를 잘못된 번호로 당원 등에게 안내해 상대 예비후보가 거세게 반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추홀을 B예비후보 지지자들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중앙당선관위가 권리당원 전화번호는 3415로 시작한다고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A예비후보가 이날 SNS와 웹자보에 일반시민 및 권리당원 번호가 3471로 시작되는 것처럼 전달해 유권자들을 혼란시키고 권리당원의 투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RS 여론조사에서 존재하지 않는 번호인 3471로 전화가 안 걸려 오기 때문에 당원들이 실제 번호인 3415로 전화가 왔을 때 이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B예비후보 측도 중앙당선관위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A예비후보 측은 전화번호 실수를 인정하고 이날 오후 SNS와 웹자보를 통해 전화번호 정정 내용을 모든 권리당원 등에게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A예비후보 측은 "실수를 벌어진 일이며 중앙당 선관위에도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위법한 사항이 있는지 여부는 검토해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