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수원화성 전경. /사진 = 수원시 제공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수원화성 전경. /사진 = 수원시 제공

수원 화성행궁 일대가 ‘드론 실증도시’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경기도가 수원 화성행궁 일대 대상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뛰어들면서다.

27일 도에 따르면 올해 항공안전기술원(주무부처 국토교통부)이 주관하는 ‘2020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 내달 공모 평가를 위한 PPT 발표 등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모는 도심지역의 드론 활용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지자체별 특성과 여러 활용 아이템을 복합해 드론이 도심지역에서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공모 취지에 맞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행궁 일대를 도심 내 드론 실증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수원 화성행궁 인근의 명물로 알려진 통닭거리와 화성행궁 간 통닭 배송에 드론을 활용하거나 수원천∼지동마을 일대 야간 순찰에 드론을 투입하는 등의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께 수원 화성행궁에서 예정된 행사(글로벌테크놀러지쇼)와 연계, 드론을 이용해 행사장을 안내하거나 불법 주정차 계도에 나서는 등의 사업모델을 마련했다.

선정 결과는 3월 중순 이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공모 참여를 위해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선정될 시 10억 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수원 화성행궁 일대를 활용해 시범적으로 도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드론 활용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라며 "공모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어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에도 정부의 첫 드론 실증도시(규제샌드박스) 조성사업 대상지(화성시 향남읍)에 선정돼 드론을 활용한 폐기물 현장 모니터링, 공사 현장 모니터링, 산업단지 대기질 모니터링 등의 실증 비행 테스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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