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봄철 증가하는 자살 고위험군 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밀착형 자살 예방활동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겨울철 낮은 비율을 유지하다가 날이 따뜻해지면 증가하는 자살 고위험군 사고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활동으로 각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사회취약계층 등 자살 고위험군이 상담조사, 사례관리서비스 등을 지원받도록 돕는다. 발굴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복지지원이력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지속 관리해 자살 고위험군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에서는 자살 유족의 사고 위험이 일반인보다 8.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심리적·경제적 문제를 겪을 수 있는 만큼 다각도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기적절한 개입 및 수혜 대상 확대 등 자살 유가족들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소시킬 구체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각균 시 건강증진과장은 "인천시 자살률을 낮추고자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인력을 14명에서 23명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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