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보건소 윤용(74)관리의사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근무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진료와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 진료 기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윤 의사는 주말과 휴가도 반납하고 매일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서 환자들을 맞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모친상을 당했으나 선별진료소 근무가 끝나고 나서야 문상 등 장례를 치렀다. 모친을 여윈 슬픔 속에서도 ‘2일 가족장’으로 장례 절차를 간소하게 치르고 곧바로 출근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다.

윤용 관리의사는 "의료진 한 사람, 한 사람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의료진들과 함께 시민들이 협력하면 코로나19 위기는 하루빨리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