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는 마스크 공급 부족을 돕기 위해 2일부터 마스크를 자체 판매한다고 밝혔다.

안양교도소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제작업장 가동을 중지하는 대신 면 마스크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마스크는 제조 기술을 보유한 수형자들을 중심으로 하루 1천 개까지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장당 670원에 공급되며, 시민들은 수형자들의 교정 작품 판매소인 안양교도소 정문 앞 ‘보라매매장’에서 1인당 5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최대호 시장은 "약국을 통해 마스크가 공급되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상태였다"며 "교도소 측에서 면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뜻밖의 소식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구 안양교도소장도 "수형자들이 속죄와 함께 지역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로 휴일도 잊은 채 마스크 제작에 몰두하는 중이다. 지역에 보탬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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