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탑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 전 과정에서 일반 외래환자와 분리해 진료를 실시하는 ‘국민안심병원B’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환자 분류 ▶호흡기 환자 외래진료구역 분리 ▶대상자 조회 ▶감염관리 강화 ▶면회 제한 ▶의료진 방호 ▶선별진료소 운영 ▶입원실·중환자실 운영 등 모든 항목을 충족한 병원이어야 지정된다.

검단탑병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갖추고 모든 출입구 및 입원환자 보호자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최신 흉부촬영실, 진료실, 검체채취실, 원무과, 2m 간격의 대기실 등을 갖추고 일반진료실과 완전 분리된 선별진료소, 안심호흡기 외래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센터 옆 음압격리병실에서는 여행력이 불확실한 심폐소생환자,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혈액투석 환자들을 감염으로부터 원천 차단해 안전하게 진료하고 있다.

이번에 호흡기 병동을 분리해 진료·입원하는 국민안심병원B까지 지정받게 돼 모든 호흡기 환자를 체계적으로 안전하게 진료하고, 나아가 일반 진료환자들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 환자가 있던 공간을 멸균하는 훈증소독기도 도입해 의료진도 안심할 수 있는 감염시스템을 갖췄다.

이준섭 병원장은 "검단탑병원은 2016년 메르스 사태 때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고,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대처로 2017년 감염병 예방관리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에도 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시설과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대비해 온 만큼 코로나19 국가감염 위기상황에도 지역 거점병원으로써 모든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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