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근린공원 안에 있는 문학동 고인돌(사진 왼쪽)과 주안동 고인돌. /사진=김종국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근린공원 안에 있는 문학동 고인돌(사진 왼쪽)과 주안동 고인돌. /사진=김종국 기자

아파트 재개발로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인천시 미추홀근린공원 내 선사시대 유적이 현 상태에서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미추홀근린공원 주변의 재개발공사로 공원 한쪽에 자리한 향토문화유산 1호 ‘문학동 고인돌’과 2호 ‘주안동 고인돌’ 등의 이전이 거론됐다.

문학동 고인돌은 문학동에서 1962년 발굴돼 1979년 수봉공원으로 이전됐다가 2005년께 다시 이곳으로 옮겨졌다. 용일사거리 사미부락에 있던 주안동 고인돌 역시 1979년 수봉공원으로 이전됐다가 2005년께 이곳으로 옮겨졌다.

미추홀근린공원과 맞닿은 주안3구역과 학익2구역이 지난해부터 재개발을 위해 철거공사 등을 시작하면서 미추홀근린공원이 없어지거나 고인돌 유적을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주안3구역과 학익2구역은 공원부지 경계 지점까지만 개발을 하기로 해 선사시대 유적인 이들 고인돌은 공사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다만, 공원 전체가 주안3구역 공사 가림막과 학익2구역 철제 가림막에 둘러싸여 소음과 날림먼지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는 재개발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공원에 추가로 필요한 시설이나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 등을 시행사 측과 협의해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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