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살균소독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관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살균소독제를 희석한 용액을 배포할 수 있는 2천L 용량의 통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이를 활용해 직접 가정을 소독할 수 있도록 했다. 

살균소독제는 벤잘코늄염화물농축액과 물을 1대 200으로 희석한 용액이다. 살균소독제가 필요한 가정이나 단체 등은 각자 용기를 가져와 1인당 1L씩 담아갈 수 있다. 

다만, 해당 약품은 인체용이 아니어서 집 내부나 시설 등을 소독하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소독약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살균소독제 통에 ‘사람 몸에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안내문구를 부착하고, 안내문을 함께 배포하고 있다. 안내문에는 소독에 필요한 준비물품(일회용 장갑, 보건용 마스크, 갈아입을 옷)과 소독 시 유의사항, 소독이 가능한 장소 및 물품, 소독하지 말아야 할 장소나 물품, 소독 이후 유의사항 등이 담겨 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해당 살균소독제 무료 배포를 지속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살균소독제 나눔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가정 내 살균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 방역단과 각 동별 통합방재단 역시 시 전역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확진 환자와 격리자를 면밀히 관리하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