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남성(76·성남4) A씨로, 지난 3일 오후 6시께 호흡곤란 증세로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내원, 오후 8시께 음압병상으로 격리 조치돼 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어 4일 오후 4시께 1차 양성 판정이 나와 오후 5시께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해, 5일 오전께 확진자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28분께 부천순천향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A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4시께 함께 거주하는 가족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가 진행 중으로, 자택 주변 소독은 마친 상태다.

시는 역학조사관, 방역대책반, 지원반 등 환자역학조사관리팀을 투입해 A씨의 이동경로 파악과 접촉자 분류 작업에 돌입했다.

이동 동선은 GPS 이동경로,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을 통해 파악한다.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되는 대로 방역, 시설 폐쇄,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수원시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성남시의료원 음압병상에 입원 치료한 지 8일 만에 완치돼 퇴원했다.

이 확진자는 비교적 경증 환자로 입원 후 약물 치료를 병행했고, 지난 2일부터 두 차럐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퇴원 후에도 수원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된다.

시의료원은 음압병상 6개를 포함해 총 24병상을 운영 중에 있으며, 5일 오전 10시 현재 11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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