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미라(분당을)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50% 남녀동수제가 실현되면 불평등한 세상이 확 바뀔 것"이라며 "여성들의 직접정치를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112주년 기념행사<사진>에 참여해 "대한민국 국회는 평균적으로 남성, 50대, 20억 자산가들의 국회"라며 "남성중심의 성별불평등한 법과 제도로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철지난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로 여성 노동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여성집중 일자리의 비정규직화 · 시간제화 · 저임금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엄마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도 독박육아, ‘맘충’이라는 이름의 혐오, 고용단절로 이중 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들의 삶이 고통과 불안으로 가득한 사회는 인권과 정의, 건강과 행복이 들어설 자리를 잃어버린 사회"라며 "여성의 일상을 지배하는 차별과 혐오, 폭력에 맞서 사적인 문제를 정치화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주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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