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예선에는 단 한 장의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 있다. 애초 올해 독일오픈에 파견했던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신유빈(대한항공)조 중에서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두 조합이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한 반면 이상수-전지희 조는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며 경기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이상수-전지희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라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중국·일본 혼복조를 빼곤 랭킹에 따른 4장의 자동 출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도 낙점의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전지희가 지난해 12월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갈등을 빚었고, 올해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던 세계 단체전 예선 대표로 뽑히지 않았던 점을 선발 반대 의견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 감독의 지시 내용을 녹취해 논란을 빚었던 전지희가 협회 스포츠공정위 징계 중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을 받으면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은 "국제 대회를 통해 검증된 경기력과 세계랭킹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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