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평 항로가 여객선 준공영제로 운영되면서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연평 항로가 지난 2월 18일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에 선정돼 오는 6월 말부터 1일 1항차에서 2항차로 늘어나 연평 주민 등 2천100명의 도서지역 1일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시는 인천~연평 항로(1일 생활권 구축)와 삼목~잠봉 항로(적자항로) 등 2개 항로를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천~연평 항로가 선정됐다.

연평도 주민 및 군인들은 그동안 병원이나 관공서, 가족 행사 등의 개인 용무가 있어도 육지를 오가는 시간이 2박 3일이나 소요돼 가장 기본적인 이동권을 침해받아 왔다.

특히 여객선은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섬 주민을 포함한 국민의 일반적인 교통을 위한 필수 수단이지만 안정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연안여객 운송은 선사의 매출 및 자본금 규모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영세성을 못 벗어나 수익성이 낮아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어렵고, 이용객 수를 판단해 여객선 증회 운항 여부를 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선사의 자발적인 증회 운항에 따른 운항손실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서민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아울러 여객선 운항시간은 인천해수청이 수심 문제로 준설공사를 진행하는 대연평항의 준설이 완료되는 6월 말께 조정한다.

현재 오전 9시 30분 인천 출발, 오전 11시 25분 소연평, 낮 12시 30분 대연평 출발, 오후 2시 30분 인천 도착에서 1항차는 오전 8시 인천 출발, 오전 9시 55분 소연평, 오전 10시 30분 대연평 출발, 낮 12시 30분 인천 도착으로 변경된다. 2항차는 오후 1시 30분 인천 출발, 오후 3시 25분 소연평, 오후 4시 대연평 출발, 오후 6시 인천 도착으로 조정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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