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읍·면 상인들도 상가 살리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11일 군과 가평잣고을시장, 청평여울시장, 조종상가번영회 등에 따르면 감염병 여파로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가 직접 나서 시장 주변 소독과 방역 작업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역별 상가번영회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지원받은 소독약품과 상인회비로 마련한 방진복, 소독액, 분무기 등으로 내·외부 소독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전국에서 모이는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접촉을 막고자 잠정 휴장에 들어간 가평·설악·청평지역 민속5일장 주변은 물론 군에서 지원하는 방역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소상공인이 안전한 상권 조성을 위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군 차원에서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음식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점심시간 공직자들이 지역 식당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군청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업체당 3천만 원 이내에서 최저 연 1.49%의 금리로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과 추석에만 시행하던 가평사랑상품권 10% 할인도 3월 한 달간 특별 시행하고, 군 장병의 경우 상시 1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일반 및 휴게음식점 등 지역 식품접객업소 2천61곳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하는 등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군민과 고통을 반분하며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빠른 시일 내 퇴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상인과 고객 모두가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청결한 위생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역 안정화를 위해 행정도 늦추지 않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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