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경기북부의 위성도시가 아닌 자연과 사람·관광·스포츠·산업 등이 집약된 중심도시로의 ‘비상(飛上)’이다.

과거의 포천이 군사도시, 갈비와 막걸리를 떠올렸다면 다가올 미래는 스마트한 콤팩트시티(Compact City), 역세권 중심의 도로·철길·하늘길까지 사통팔달의 도시, 일자리가 있고 살맛 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기북부 중심도시다. 

이를 위해 박윤국 시장은 "도시문제와 더불어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숲과 물을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고, 자연도 쉼과 힐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스포츠브랜드 도시라는 전략적 가치를 바탕으로 포천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스포테인먼트’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교통 기반 확충계획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포천에서 끝나는 광역철도가 아닌 북한 원산까지 연결하는 제2의 경원선을 목표로 포천시를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만성 정체 구간인 포천고속도로 신북나들목∼만세교 국도 43호선 확·포장을 국가사업에 반영하고, 수원산 터널공사와 하송우리∼가산 지방도로 확·포장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대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사업을 비롯해 전철 4호선 연장사업, 포천공항 유치사업 등 철도와 항공, 지방도로 사업을 추진해 ‘사통팔달의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도시재생 및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으나 시는 관내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어 외부 식당, 전통시장 이용 등 지역상권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위기 속에서 시는 중·장기적으로 행정과 경제, 교통, 공원 등 모든 분야가 녹아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 공간으로 도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2023년까지 804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특화거리 조성, 포천터미널 공원화 사업, 포천천 생태복원사업 등 경제성에 의한 지역상권 살리기를 뛰어넘어 신읍동 지역을 문화와 일터,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정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또 생활SOC 등 핵심 인프라 조성을 위해 각종 재정사업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산정호수 케이블카 조성사업, 백운계곡 재개발사업 등 관광과 스포츠 인프라, 지역상권을 연계한 국내 최고의 스포츠 및 관광 브랜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생활폐기물 처리 활성화 방안은.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는 어느 지자체나 가지고 있는 공통의 문제다.

시는 그동안 경기도 공모사업인 생활폐기물 배출표기제를 소흘읍 고모리를 시작으로 행정기관에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기물을 감량해 자원순환사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무원이 직접 각 마을 반상회에 참여해 생활폐기물 처리 방법에 대해 안내·지도하는 등 시민들의 의식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무단 투기 감시 카메라 운영 등 생활폐기물의 올바른 배출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다시 찾는 관광도시로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은.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은 중·장기적으로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중점을 둔 일자리·교육·교통·주택·의료·문화·레저 등 복합적 정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달 인구정책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인구 유입 방향 제시를 위해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또 국내외 인구정책 성공 사례를 접목해 우리 시만의 특색이 담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드론 클러스터와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 시가 향후 전개할 신성장 분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젊은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국가적으로 모두 힘든 시기다.

시는 민·관·군 합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해 시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진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 공급 물량과는 별도로 지난달 28일부터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 농협, 이통장연합회와 특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관리 등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이 위기는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

현장에서 방역을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 군부대, 종교계, 이통장연합회, 새마을지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모두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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